무에 비트물을 들이기 위해 일전에 초절임을 했는데 비트물이 그렇게나 진하게 들 줄 몰랐다
너무 진하게 들어 먼저 길게 담근 초절임에는 맑음 물을 끓여 부어 색이 조금 흐리게하고
처음 물에는 다시 새 무를 썰어 넣었다.

이번엔 막대모양보다 납짝한 어묵모양으로 썰어넣었는데...
막대모양이 김밥 쌀때 네모모양으로 보일 것 같아 넓고 얇은 네모모양으로 해서
가늘게 채쳐 속을 넣으면 더 예쁠 것 같기도 하고
얇으니까 쌈이나 기타 모양 내는데 더 활용도가 넓을 거 같기도 해서다.

오른쪽 초록띠가 보이는 김밥은 시금치 잎을 생으로 깔고 그 위에 채썰은 무초절임을 놓고
싼 것인데 보기도 괜찮은 거 같고 생시금치는 먹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오른 쪽 거는 처음 담근 네모스틱으로만 싼건데..채썰은 것이 싸기에 더 나은 것 같고 먹기도 더 나은 거 같다.
치자노란물과 케일이나 시금치등으로 삼색을 맞추면 더 보기 좋을 거 같다.

나는 기름 들어간 김밥은 소화가 안 돼 안 먹는다.
이상하게 비타민 A가 많은 식품에 기름이 들어가면 소화가 더 안된다.
지용성이라 기름에 녹으니 기름으로 요리해야 좋다는 건데...
내가 김, 고추, 당근을 먹을 때는 기름을 넣지 않고 요리한다.

초절임에 간장,식초,청매꿀절임이 들어갔으니 기름, 소금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대로 쌌는데
내가 먹기에 딱 좋은 나만의 맞춤김밥이 되었다.
시금치 생잎이 안 들어간 왼쪽 김밥을 시금치 생잎에 싸 먹어보니 아무 거부감이 없다.
시금치로 생겉절이도 해 먹으니 이렇게 먹어도 좋은 것 같다.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