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3-12-11 (17:52)
도종환 ----- 겨울나기
글쓴이 : 권정숙 조회 : 2721
겨울나기


도종환



아침에 내린 비가 이파리 위에서

신음 소리를 내며 어는 저녁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고 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있다




하늘과 땅에서 얻은 것들 다 되돌려주고

고갯마루에서 건넛산을 바라보는 스님의

뒷모습처럼 서서 빈 가지로 겨울은 나는 나무들이 있다




이제는 꽃 한 송이 남지 않고

수레바퀴 지나간 자국 아래

부스러진 잎사귀와 끌려간 줄기의 흔적만 희미한데

그래도 뿌리 하나로 겨울을 나는 꽃들이 있다




비바람 뿌리고 눈서리 너무 길어

떨어진 잎 이 세상 거리에 황망히 흩어진 뒤

뿌리까지 얼고 만 밤

씨앗 하나 살아서 겨울을 나는 것들이 있다




이 겨울 우리 몇몇만 언 손을 마주 잡고 떨고 있는 듯해도

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견디고 있다

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이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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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오후 5시 23분 인데 깜깜해졌네요
조금 있으면 퇴근 시간 이예요
눈 내리고 추워졌어요
속 비지 않게 따뜻한 걸로 든든히 먹고, 따뜻하게 하고 다녀야해요
감기라도 걸리는 날엔 고생이죠
연말이라 이런 저런 약속으로 바쁘더라도
무리하지 말고 ~~ 조심하세요

으그 ~~ 누구한테 하는 말이지?
누구보다도 내가 지켜야할 일이네요 호호호
피곤해서 입이 살짝 부르틀려고 그러거든요~~~

고운 님들 ~~ 남은 오늘 신나게 마무리 하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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