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3-12-03 (14:46)
이향아 ----- 섣달 하루하루
글쓴이 : 권정숙 조회 : 2421
섣달 하루하루

이향아

마지막 남은 노트의 한 장을
함부로 구기거나 버리지 않겠습니다
첫 장을 펼치던 날의 설렘, 그 사랑으로
하루하루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봄은 화려하여 분에 넘쳤고
여름은 풍성하여 너그러웠습니다
탱자나무 울타리 향기롭던 가을 햇살이
가우뚱한 바람에 휩쓸려 저무는 거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나직이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헐벗은 나무들은 때를 탓하지 않고
축복처럼 나부끼는 눈발을 향해
아름다운 순종의 두 팔을 흔듭니다
마지막이란 다시 시작이라는 말
나는 등잔마다 그리움을 채워
섣달 하루하루 아까운 숨결을
성일처럼 경건히 불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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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출근해서 처음 한 일이 달력을 쭈욱 찢어낸 거 였어요
올해도 ~~ 마지막 달이구나
정신없이 살았던 한 해!!
이제 이렇게 가는 구나
마지막이란 다시 시작이라는 말이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남은 12월 하루하루 아까운 시간들~~
보람되고 꽉찬날들 되세요
건강하시고요
고운 님들 ~~ 오늘 12월 힘차게 출발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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