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성일 : 2007-04-02 (20:45) | ![]() |
우리 배 이야기 (7) ~~~ 맛있는 배 고르기
| 글쓴이 : 권정숙 | 조회 : 4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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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허와 실 - 좋은 배 고르기> 첫째, 과실은 큼직해야 한다 배는 품종에 따라 고유한 크기가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품종 구분없이 시장에서는 큰 과실이 높은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배를 자르면 안쪽에 씨가 있는 ‘과심(果芯)’이라 불리는 부분이 있다 이 곳이 종자를 보호하며 양분 이동통로로서 시발점이 되는데, 신맛과 떫은맛이 강하기 때문에 거의 먹지 않는다. 과심의 크기는 과실의 크기에 상관없이 같은 품종이라면 거의 비슷하다. 즉, 과실이 커지면 과심보다는 우리가 먹는 과육의 비대가 많아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증대되며, 과육이 부드럽고, 과즙이 많아지는 등 이점이 많다. 그러나 최근 육성된 품종들은 크기에 상관없이 맛이 좋기 때문에 굳이 큰 배를 골라야 할 필요가 없다. 또 핵가족화 되어있는 우리 사회의 여건으로 볼 때 너무 커다란 배는 먹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배 상자는 15kg, 10kg 등이 대부분이며, 최근 7.5kg과 5kg상자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신고’를 포함한 ‘화산’ ‘감천배’ ‘만수’ 등 과실 크기가 큰 품종은 15kg을 한 상자단위로 판매하고 있으며, 상자당 15과 이내인 과실을 극대과로 구분하고 이후 5개 단위로 등급이 낮아진다 일반 가정에서 먹기에 알맞은 과실은 상자당 20에서 25과 전후가 되는 약 600g ~ 700g 정도의 과실이다 과실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황금배’ ‘추황배’ 등을 포함하여 9월이전에 나오는 과실은 10kg 단위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이런 품종의 경우도 상자당 과실 수는 20과(450~500g) 수준이 적당하다. ‘추황배’는 과실이 커지면 과심 부분도 같이 커지기 때문에 다른 품종에 비해 먹을 수 있는 부분의 증가가 상대적으로 낮다. ‘추황배’ 품종은 대과보다는 500g 정도의 과실이 맛도 좋고, 먹기에도 편하다 둘째, 과피 색깔은 푸른기가 없고 선명한 황색이 좋다 요즈음에는 여러 가지 품종의 배가 생산되고 있다. 품종에 따라서 과실의 색상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단적으로 어떤 색깔의 배가 좋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신고’ 품종은 수확기가 되면 껍질이 황갈색으로 곱게 변하며, 대부분의 배 품종도 이런 색깔을 띄게 된다. 황갈색 배에서 좋은 과실은 껍질에 푸른기가 없으면서 색이 맑고 투명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육성된 일부 품종은 과피가 황갈색으로 완전하게 변하면 오히려 과육이 물러져 먹기 곤란한 경우도 있다. 이런 품종에서는 과피 색깔에만 의지하여 과실을 고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배의 원산지로서 다양한 배 품종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배의 색깔이 사과와 유사한 적색배에서부터 녹색배, 황갈색배, 적갈색배 등 다양하여 우리처럼 획일적인 기준으로 배를 구입하지 않는다 다 익었는데도 불구하고 과피에 푸른기가 남아 덜익은 풋과실로 오인될 수 있는 품종은 ‘원황’‘금촌조생’‘만풍배’‘화산’‘감천배’‘만수’ 등이다 이런 품종들은 과피색으로 황갈색이 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우리의 현실 때문에 억지로 푸른색 과실을 황갈색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지고, 고유의 맛이 나지 않아 오히려 소비자는 더 맛없는 배를 비싸게 구입하는 결과가 되고 있다 셋째, 상처가 난 과실은 좋지 않다 상처가 난 과실은 쉽게 상할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좋지 않다 배는 껍질이 연하여 취급 과정에서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으며, 취급 부주의로 발생한 조그마한 상처가 검게 변색되어 보기 흉한 모습으로 되기 쉽다. 그러나 과피의 상처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는 현상이 있는데 ‘동녹’과‘과피흑변’이 이에 해당한다. ‘동녹’은 ‘황금배’와 같이 과피가 황금색으로 변하는 녹색계통의 배가 나무에서 자라는 동안 비바람에 의해 입게된 조그마한 상처들을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에서 생긴 얼룩으로 쇠가 녹이 슬어 색깔이 적갈색으로 변한 것과 유사한 모양을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녹은 보기가 좋지 않을 뿐, 맛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과피흑변’은 수확한 배를 0도C 가까운 낮은 온도에서 보관할 때 과피가 검게 변하는 현상으로서, 정상적인 과실의 껍질에 많이 있는 페놀류 물질이 저온에 반응하여 검은색으로 변색되어 나타난다. 모든 배 품종에서 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신고’‘추황배’‘금촌추’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과피흑변’ 또한 보기는 좋지 않지만 맛에는 차이가 없다 넷째, 꼭지를 자른 과실은 문제가 있다 배를 수확하면 크기와 모양에 따라 등급별로 구분하여 상자에 포장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과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과실의 꼭지를 자르게 된다 과실의 크기를 키우고 좀더 일찍 수확하기 위해 지베렐린이라는 생장조절물질을 과실의 꼭지에 칠하여 재배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하여 생산된 과실은 과실 꼭지가 비대하여 일반재배 과실과 구분되며, 저장력이 떨어져 쉽게 부패할 수 있고, 맛도 떨어지기 때문에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시장에 유통되는 배가 어떠한 배인지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꼭지를 자르지 않고 배를 유통시키는 운동이 일고 있지만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았다 ******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우리 배 이야기> 에서 발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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