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박물관

나주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를 떠올리게 된다. 배를 빼고나주를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전라도라는 지명이 전주와 나주('라' 자가 나주에서 유래)가 합쳐져 이루어졌다는 정도일 것이다.
나주시도 배에 대항 애착이 강하다. 배를 아끼고 사랑하며, 배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나주시가 건립한 것이 '나주배박물관'이다.

세계 도처에 다양한 형태의 박물관이 존재하지만 배나무를 주제로 한 박물관은 그리 흔치 않다. 최근 일본에서 '이십세기배박물관' 을 건립했을 정도이다.
나주 배박물관은 나주배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배와 관련된 재배역사, 민속자료 등을 보존 전시하여 시민정서 함양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1992년 4월에 건립되었다.

배박물관에는 배의 역사와 변천과정 및 유래, 보관방법, 재배기술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설치되어 있다. 우리나라 배의 시대별, 품종별 분류와 더불어 세계 여러 나라의 배를 원형 그대로 제작 전시하고, 배의 생육과정을 계절별로 보여 주는 배의 사계절 코너와 배 재배의 시대적 변천을 재현한 나주 배밭 미니어처는 관람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배박물관은 과수 재배농가의 현장교육 및 농업 학술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나주배유통센터와 연계하여 과수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나주배박물관 바로 뒤 정원에는 제단이 있어 격년제로 10월 30일에 열리는 배축제 기간 중에 '배신제'를 지낸다.

박물관 뒷편에는 나주배유통센터가 있어 박물관 관람과 연계하여 배 선과과정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산지 농산물의 집하, 선별, 포장, 저장과 관련된 현대화된 자동화시설을 설치하여 나주배가 고품질 과실로서의 신뢰를 유지하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통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우리 배 이야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