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전문 연구기관 '나주배연구소'



'나주배연구소'는 1992년 조직개편 이래 현재는 '배'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세

계 유일의 연구기관이다. 1970년 4월 8일 현재의 위치에서 발족되었다

이곳에서는 1984년에 '황금배'라는 우리 고유의 배 품종을 처음 만들기 시작하

여 현재까지 7종의 신품종을 개발하였고, 무등대추, 대안단감 등 여러 과종의 우

리 고유 품종을 만들어 보급하였다. 그 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

들어 놓은 신품종을 한곳에 모아 원목동산으로 가꾸어 우리의 소중한 자산(유전

자원이라 칭함)을 보호하고 해묵은 나무를 통해 지난 30년의 역사를 실감할 수

있는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나주배연구소'는 환경을 살리고, 후대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시

대 흐름에 발맞추어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배를 가꾸기 위해 요구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가는 친환경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토끼를 방

사한 친환경시법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배출되는 폐과실은 지렁이를 이용하여

질 좋은 퇴비로 만들어 과일나무에 재 환원하고 있다. 이는 구호로 그치기 쉬운

친환경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직접 눈으로

느끼게 한다.

'나주배연구소'는 금후 새로 육성한 신춤종만을 이용한 친환경시험포를 운영하

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앞으로 이곳은 세계시장을 겨냥하여 고품질의 안전한 과실

을 생산하는 기술개발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는 단일 작목 연구소인 '나주배연구소'를 가진 우리는 이

러한 사실에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 방문객에게는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우리배의 역사와

다양한 배 관련 자료 및 기술을 전시 홍보하여 많은 이들이 배를 알고 배울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나주배연구소'에 가면 배의 모

든 것을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우리 배 이야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