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 생리장해 장마 전에 미리 예방해야
- 과실이 어릴 때 관수 및 칼슘제 엽면살포로 생리장해 경감 -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금년에는 배의 어린과실에 꽃받침이
붙어 있는 유체과 발생이 많아 수확 시에 과경부가 돌출된 과실이
증가하고, 강우 부족에 따른 각종 생리장해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충분한 물주기(관수)와 철저한 칼슘제 엽면살포를 당부하였다.
○ 농촌진흥청 배시험장의 연구에 의하면 과실이 어릴 때 토양의 수분이
부족하면 과실의 세포분열이 저해되어 수확기에 과실이 작아지고 과형이
비뚤어지는 비정형과 발생률이 6.7% 이상 많아진다고 한다.
○ 또한 고온과 가뭄으로 뿌리의 활력이 저하되면 나무는 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칼슘과 붕소 등 미량원소의 결핍 등 양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수확한 과실과 저장한 과실의 품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 관수방법 및 시기는 10~15일간 20~30㎜의 강우가 없으면 관수를
실시하고, 관수량은 토성에 따라 10a당 20~35톤을 4~9일 간격으로
실시하면 된다.
○ 관수시설의 토양수분 측정 센서는 뿌리가 가장 많이 분포한 지표로부터
20~30cm 부근에 설치하고, 관수는 -30kPa에서 시작하여 -12kPa에서 끝나도록
설정해주며, 경사지 과수원에서는 경사와 관계없이 물을 균일하게 공급할
수 있는 압력 보상형 점적호스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최진호 연구사는 “과실에서 칼슘이 부족하면
바람들이나 돌배와 같은 각종 생리장해 과실이 생기기 쉬우므로
적과작업을 완료한 5월 중순부터 봉지를 씌우기 전인 6월 하순까지
7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칼슘제를 엽면살포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염화칼슘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0.3% 염화칼슘 용액을 제조하여(500L SS기 1통에 염화칼슘 1.5kg을 혼합)
살포한다. 염화칼슘은 농약 등 다른 재료와 혼합하여 사용하면 약해발생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삼가야 하며, 살포농도가 높아도 약해가
생기므로 살포농도를 반드시 정확하게 준수해야만 한다.
○ 칼슘은 토양에서 이동이 느리고, 특히 뿌리에서 과실까지 전달되는 양이
극히 적기 때문에 다른 성분보다 과실의 품질과 저장력 향상에 미치는
칼슘 엽면살포 효과가 높다고 할 수 있는데, 토양이 건조하면 엽면에
살포된 칼슘의 흡수효율이 낮아지므로 관수 후 또는 강우 후 오전 중에
살포하는 것이 칼슘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다

<내 사랑 우리 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