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5-09-19 (11:38)
한국특산식물 붉노랑상사화·위도상사화
글쓴이 : 권정숙 조회 : 3019

붉노랑상사화/변산마실길 송포-고사포해수욕장 구간/2015.8.30.ⓒ부안21


변산마실길 '붉노랑상사화' 절정
한국특산식물 붉노랑상사화·위도상사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상사화 종류로는 상사화,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위도상사화, 백양꽃, 제주상사화, 꽃무릇 등이 있다. 이중에서 진노랑상사화와 상사화가 제일 먼저(7월말~8월초) 꽃을 피우고, 다음으로는 위도상사화와 붉노랑상사화가 꽃을 피우는데, 삼복의 찜통더위 속에서도 은근히 기다려지는 꽃이 바로 위도상사화와 붉노랑상사화이다. 8월 20일경이면 피기 시작하여 말경에 절정을 이룬다.

위도상사화 개화시기에 맞춰 위도에서는 지난 주말(8.29~30), 1박 2일에 걸쳐 “2015 위도상사화 필 무렵-섬마을 달빛보고 밤새걷기” 행사가 열렸다. 그런가하면 변산마실길 상사화길인 송포-고사포해수욕장 구간에도 주말에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위도상사화/위도해수욕장 구간/2015.8.28.ⓒ부안21

위도상사화
(Lycoris flavescens var. uydoensis M. Kim)

위도상사화는 위도에서만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지난 1985년부터 섬 답사를 해온 전북대학교 김무열 교수에 의해 발견되어 위도상사화라는 고유학명을 얻었다.

염색체수는 2n=19로 붉노랑상사화와 같으나 꽃의 색이 상아빛 흰색으로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붉노랑상사화와 구별이 된다.

꽃은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위도 파장금, 진리, 벌금, 치도리, 대리 등지의 민가 주변 밭둑이나 산지 곳곳에 무리지어 피는데, 위도사람들은 예전에는 이 꽃이 귀한 꽃인 줄 모르고 꽃대가 올라오면 잘라다 말려 나물을 해 먹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인후염과 편도선 질환에 사용한다고 하는데 여러 종류의 alkaloid가 들어있다고 한다.


붉노랑상사화
(Lycons flavescens M.Y.Kim & S.T. Lee)

붉노랑상사화는 주로 전남과 전북에 걸쳐 분포하는 한국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로, 변산에는 새재, 가마소계곡, 봉래계곡, 내소사 등지에 군락을 이뤄 자생하고 있다. 염색체수가 2n=19로 위도상사화와 같으나 위도상사화는 흰색을 띠는 반면 붉노랑상사화는 연한 노랑색을 띤다. 붉노랑상사화라 이름 지어진 것은 직사광선이 강한 데서는 붉은 빛을 띠기 때문이라고 한다. 꽃은 위도상사화와 거의 같은 시기에 핀다.

상사화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이른 봄 언 땅에서 새싹을 내밀어 무성하게 자라다가 초여름이면 잎이 말라버린다. 그러다가 한여름이 되면 꽃대를 내밀어 꽃을 피우는데, 이렇게 한 줄기에서 나오는 잎과 꽃이지만 서로 만나지 못한 채 꽃은 잎을 그리워하며 피었다 지고, 잎은 꽃을 기다리다 지쳐 진다하여 상사화(相思花)라 부른다고 한다.

/허철희/huh@buan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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